감동체험 흙집짓기

아래글은 5뱍 6일간의 흙 구들 교육원의 채험을하고 교육과정과 유종원장님의 헌신과 희생에 감동하여 인터넷을 통해 상주시장 상주시의회의장 그리고 시민의소리에 칭찬합시다란에 올린글입니다 아무쪼록 고군분투하시는 유종원장님과 교육생들에세 다소 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흙집 짓기, 감동적인 체험

존경하는 상주시장님

저는 인천에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평소 막연히 퇴임후에 무었을 할까 많은 고민을 했으나 그래도 땀을 흘리고 일을 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귀촌이나 귀농을 해서 농사짓고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경기도 일산에 있는 KINTEX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건축박람회에 들렸습니다.

많은 회사와 제품들 중에서도 나의 관심을 끈 것이 상주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유민 구들 흙집교육원”에서 실시하는 흙집짓기 체험교실이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제가 등록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2012년 08월10일부터 15일까지 5박 6일에 걸친 체험교육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유종 원장님의 흙집에 대한 애정, 박학다식한 식견 신념 그리고 교육에 대한 열정은 교육생 그 누구도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작은 집이기는 하지만 원장님의 지도하에 교육생 20명이 기초를 세우고 흙벽돌 담을 쌓고, 지금까지 우리가 가진 상식을 넘어선 완벽한 방수와 방한을 담보할 수 있도록 목재와 흙을 이용한 천정시공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지는 기존 구들의 해체와 시공 그리고 이론은 우리가 알고있던 구들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뛰어넘는 이론과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 놀랍고도 고마운일은 실습과정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와 부속품들을 교육생들에게 조금도 부담을 주지않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무료교육이라는 사실입니다.

교육시설이라고는 그나마 올해 마련하였다는 비닐하우스에서 이론교육을 하고 숙식은 교육생들이 각자 알아서 인근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그야말로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이 5년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교육기간 중 상주시청에서 제공하는 귀농 귀촌안내는 정보를 얻는데 얼마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3시간정도의 상주 명승지 관광안내는 담당공무원의 열성으로 상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주시 당국에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중 듣기로는 공검못과 그 주변이 국제적으로 승인 받은 SLOWCITY 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흙집과 너무나도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고 이곳에 와서 우리 부부가 살만한 작은 흙집을 짓고 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생길정도였습니다. 전남을 비롯한 여러 지방에서는 귀농 귀촌인들을 위한 한옥마을 조성 사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주시에서도 특화사업으로 흙집마을을 지원해서 도시의 은퇴자들을 유인하는 정책을 실시하면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환경 그리고 건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이주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흙집에 대한 홍보를 늘려 많은 사람들이 상주로 와서 교육을 받아야하지만 현재의 “유민 구들 흙집 교육원장”의 헌신과 경제적 희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듯합니다. 혹시라도 몇해가지못해 폐강이라도 되지않을지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상주시장님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흙집에 대해 충분히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기는 하지만 지난 5박6일간의 흙집짓기 교육은 저에게는 정말 소중하고도 행복한 경험이었고 귀촌 귀농에 대한 생각을 굳혀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유민 구들 흙집 교육원”의 유종 원장님의 희생과 덕을 칭송하지 않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글을 계기로 상주시당국과 시민의 관심과 애정이 흙집짓기로 모아지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민 흙 구들 교육원 제5기생 이언기